디스크 2번 파열 이후 보존치료를 선택했지만 결국 응급수술까지 (MRI 사진 첨부)

 

📚디스크 2번 파열 진단 이후 보존치료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일주일

MRI 결과를 듣고
디스크가 두 번 파열되어 있고
신경, 특히 배측신경절 부위까지 압박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입원과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증은 극심했습니다.
잠을 거의 못 잘 정도였고 눈물이 날 만큼 아팠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달릴 수 있었습니다.

헬스장에서 속도를 낮춰서라도 조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스스로를 의심했습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 아닐까
남들도 이 정도는 참고 사는 건 아닐까
아기 낳을 때만큼 아프다고 하는데, 정말 그 정도일까
아니, 나는 그 이상인데…

인터넷을 찾아보며
허리디스크 관련 정보를 계속 읽었습니다.

서울대 정교수님의 유튜브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집에 그 교수님의 책이 있었지만
그동안 디스크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기에 읽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날 책을 집어 들었지만
들고 있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눈에서 고통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순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었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만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족과의 갈등

가족은 단호했습니다.

“수술이 답이다.”

옆에서 제 고통을 지켜보며
더 이상 버티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젊고
기본 체력도 있고
달릴 수도 있었기에

보존치료를 먼저 해보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수술 권유를 받은 지 이틀 뒤, 일주일만 입원해보고 아니면 수술하겠다 설득하고 
보존치료를 하는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예전 언제 터졌는지 몰랐지만, 자연스레 흡수가 된 걸 보면 
지금의 디스크 터짐도 그때 허리가 아파서 2~3일을 누워있던 그때처럼 
조금 길게 보존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10월 22일 입원

강남에 있는 한방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편도 4시간 거리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직접 운전했습니다 

진통제를 한 시간 간격으로 3~4알 복용하면서 이동했습니다.

입원만 하면 나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그 고통을 견디게 했습니다.

전날 밤새 울었던 사람이
다음 날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입원 첫날부터 다시 시작된 통증

입원하자마자
약침, 봉침, 약한 체외충격파 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와 약은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약은 혼용 금지라는 안내를 받았고
입원 첫날부터 다시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3일 동안은 말 그대로 고통과 통증을 
버티는 시간이었습니다.


🔥상태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 통증 강도는 이전보다 3배 이상 심해짐

  • 워커 없이는 화장실 이동 불가 > 결국 휄체어로 이동

  • 식사 거의 불가

  • 빈 속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속쓰림과 두통 동반

  • 혈압 150 이상 유지와 혈소판 수치 20으로 몸 이상

27일 오전,
화장실을 가려다 허벅지로 물이 흐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소변이 새진 않았지만, 물이 흐르는 느낌 2~3번 확실했습니다.

그 순간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27일 오후부터는
거의 거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통증이 10이 최고라면
저는 15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병원에서의 한계

나와 맞는 진통제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퀵으로 약을 받아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버텼습니다.

통증이 덜한 시간은 10~15분 정도.
그 시간에 잠들 듯 쓰러졌습니다.

자세를 조금만 바꾸면
1~2시간의 극심한 통증이 이어졌습니다.

28일, 한 자세로 3~4시간을 버텨보았지만
잠깐의 움직임은 다시 긴 고통으로 이어졌습니다.

혹시 내가 CRPS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10월 29일 퇴원 결정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보존치료로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믿고 입원했지만
제 경우는 달랐습니다.

한방병원 담당원장에게
더는 참지 못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원장님은 안타까워하셨지만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수술 가능 병원을 찾았습니다.

걸어서 들어갔던 병원을 휠체어를 타고 나오게 된 것입니다. 

10년전 막내이모가 수술을 했던 우리들청담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수술을 피하려고 선택했던 일주일은
결국 수술을 결심하게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응급수술 당일과 직후 48시간의 실제 변화를 기록하겠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내용이며, 의료적 판단이나 치료 선택은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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